'전다르크'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2.28 전여옥 폭행사건? 전다르크 만들기? - 프레시안 vs 매일경제 비교하기 by The Heart Of Eternal
요즘 전여옥사건으로 여기저기 시끄러운데요.
특히 의견들이 상충되는 상황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저는 프레시안과 매일경제 이 두 언론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서술하고차 합니다.

   chapter 1. 기사 제목 비교
 
 By
프레시안
본제 - 전여옥 '봉변'…"괴한에 피습" vs "오노 액션"
부제 - 멱살잡이 실랑이 끝에 병원行…양측 진술 엇갈려
 
 By
 매일경제
본제 - 전여옥 국회서 피습

   chapter 2. 기사 사진 비교
 
 By
프레시안


 By 매일경제
  


   chapter 3. 기사 내용 비교
 
 By
프레시안

양측의 주장과 목격자들에 의하면 충돌은 이날 오후 12시 50분 경 발생했다. 야당 의원을 면담하기 위해 국회에 온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방호원 등에 의해 출입이 제지돼 본청 면회실에 머물고 있던 중 한 노년의 여성 회원이 전 의원을 발견한 것.

이 여성 회원은 전 의원의 멱살을 붙잡으며 격렬하게 항의했고 전 의원 측의 보좌진과 다른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에 의해 충돌은 곧 종결됐다.

양측의 주장과 목격자들에 의하면 충돌은 이날 오후 12시 50분 경 발생했다. 야당 의원을 면담하기 위해 국회에 온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방호원 등에 의해 출입이 제지돼 본청 면회실에 머물고 있던 중 한 노년의 여성 회원이 전 의원을 발견한 것.

이 여성 회원은 전 의원의 멱살을 붙잡으며 격렬하게 항의했고 전 의원 측의 보좌진과 다른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에 의해 충돌은 곧 종결됐다.

By 매일경제

전여옥 의원이 국회에서 피습을 당했다. 전 의원은 27일 정오께 1층 출입구를 통해 국회본청 밖으로 빠져나가던 도중 부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공동대표 이 모씨(69ㆍ여) 등 5~6명의 여성으로부터 폭행당했다.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폭행자 중 한 명이 전 의원의 눈을 손가락으로 찔렀으며 현재 전 의원의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 의원은 국회 의무실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후 현재 순천향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전여옥 사건' 이라 지칭될 이번 사건을 통해 두 언론의 차이를 말하고자 합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을 준비중인 정여옥 의원이 국회를 빠져나오는 도중 폭행을 당했다 라고 알려진 것이 시작인데요.
그런데 처음 한명이였던 괴한이 두명, 대여섯까지 늘어나고 괴한 중 한명이 부산 민가협 공동대표인 이모씨라는데 밝혀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충돌이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폭행사실은 부인하고 있는데요.


위의 프레시안과 매일경제의 기사.

우선 제목을 봅시다.
By 프레시안 전여옥 '봉변'…"괴한에 피습" vs "오노 액션"  
By
 매일경제
전여옥 국회서 피습

우선 매일경제의 기사 제목.
매우 짧고 전여옥사건에 대한 일말의 여지를 주지 않는 모습입니다. 또한 '피습'이라는 단어를 사용, 이번 사건에 대해 폭행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제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프레시안의 기사 제목.
'피습'이라는 단어대신 '봉변'이라는 단어를 사용, 이번 사건에 일말의 여지를 두고 있으며 두 의견의 대립을 통해 '이번 사건이 단순히 알려진 것처럼 폭행 사건일까?' 라는 의문을 던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프레시안의 다른 기사인
'전다르크' 만들기?…국회의장·한나라 "전여옥 테러" 규정의 제목은 프레시안의 입장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 사실 이 사진이 단순하면서도 확연히 두 언론의 의견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의 두 사진을 보면 구지 같은 사건의 사진임을 알지 못해도 장소나 주변인물만 보아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찍힌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두 사진은 이상하게 차이가 있어보입니다.

우선 매일경제의 사진.
확연히 드러나는 눈위의 상처와 붉어진 얼굴, 울음짓고 있는 표정은 누가보아도 폭행을 당한 후 피해자의 모습입니다.
또한 기사 밑에 전여옥의원이 병원에 입원한 모습등을 추가해 '폭행'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프레시안의 사진.
눈위의 상처가 보이기는 하지만 작고 표정이나 얼굴색을 보면 '정말 폭행을 당했으면 그 후 화장이라도 하고 사진을 찍었나'라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멀쩡한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사 내용을 살펴보도록 합시다.

우선 매일경제의 내용에서는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공동대표 이 모씨(69ㆍ여) 등 5~6명의 여성으로부터 폭행당했다.]라는 문장을 통해 정여옥의 '피습'사건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으면 5~6명이라는 숫자는 집단폭행이라는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프레시안에서의 [이 여성 회원은 전 의원의 멱살을 붙잡으며 격렬하게 항의했고 전 의원 측의 보좌진과 다른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에 의해 충돌은 곧 종결됐다.]라는 문장은 폭행사실이 없었으며 집단폭행이라는 말이 애초에 가능하지도 않았다는 의미를 더합니다.

   chapter 4. 마무리

이 두 언론의 기사를 보면 '같은 사건을 말하는 것이 맞을까?'라는 의문이 나올 정도로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차라리 전여옥의원이 프레시안의 사건을 당한 후 매일경제의 사건을 당했다는 것이라면 좀 이해를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제가 처음 이 사건에 들었을 때에는 괴한 2명이 국회에서 국회의원이 폭행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국회에서 국회의원이 폭행을 당했는데 범인도 찾지 못하나?' '국회의 보안이 얼마나 안좋으면 국회의원이 폭행을 당하게 내버려두냐?' '국회의원이 어떻게 하길래 국회에 폭행을 당할까?'>라고 자문해 보았고, 그 자문에 답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괴한이 대여섯명이였다는 둥 폭행사실이 없었다는 둥 의견이 상충하면서 더욱 이 사건에 대한 저의 생각은 혼란에 빠졌을 뿐, 이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합니다..

사실 저 또한 이 사건의 진실에 대해서는 알 수 없습니다. 저는 아직 한 학생일 뿐이고 제가 알 수 있는 사실은 모두 언론에 의한 것입니다.
분명 이 사건의 진실은 하나입니다. 폭행이든 오노액션이든 오직 하나만이 진실이고 나머지는 거짓이라는 것은 바뀌지 않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접하는 사실은 한개가 아닌 여러가지이고, 다수의 서민에게는 진실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이 사건을 보며 저는 '이 사건 자체의 중요성보다는 언론의 중요성을 좀더 알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최근 MB악법이라든지 KBS노조라든지 언론에 대한 기사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어느때보다 같은 사건에 대해 다른 견해를 보이는 언론들을 볼 수 있습니다.
진실이 어느 쪽이든, 우리는 점점 진실에서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사실은 점점 늘어날테고 그 사실들 중 진실을 가려낼만한 정보는 점점 줄어들 테니까요..
좀 더 정신을 차려야 겠지요.
언론은 우리들에게 진실을 알려주는 창임과 동시에 진실을 가리는 장막이 될 수 있음을.....

  

   - 참고 -
 By
프레시안
'전다르크' 만들기?…국회의장·한나라 "전여옥 테러" 규정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090227163829&section=01
전여옥 '봉변'…"괴한에 피습" vs "오노 액션"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090227151126&section=01

 
 By
 매일경제
전여옥 국회서 피습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9&no=126932

Posted by The Heart Of Ete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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