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벌레'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2.27 투명벌레 by The Heart Of Eternal

투명벌레

소설 2009. 2. 27. 22:48
◈◈◈◈◈◈◈◈◈◈◈◈◈◈◈◈◈◈◈◈◈◈◈◈◈◈◈◈◈◈◈◈◈◈◈◈◈◈
벌레 하나가 있었다. 벌레는 이름이 없었다. 형체 또한 갖고 있지 않았다.
어떠한 생명체도 벌레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최강의 생명체라 불리는 드래곤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신이라 불리는 존재들조차.
벌레는 지식을 먹고 살았다. 미물들의 지식부터 시작해서 점점 상위에 속하는 지식을 빼앗아 먹었다. 인간을 지나 드래곤을 넘어 신에 이르기까지!
더 이상 잡아먹을 지식이 없게 되었을 때 벌레는 우주를 떠돌고 차원을 넘었다.
그곳에서 다시 똑같이 지식을 탐했다.
잡아먹은 신들만 수십, 수백만!
빼앗은 지식은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방대해져만 갔다.
그와 비례해 점점 잡아먹을 지식은 줄어만 갔다.
결국 언제부터인가 벌레는 굶는 시간이 늘더니 계속해서 굶게 되었다.
입맛에 맞는 지식을 갖춘 존재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았던 것이다.
무한에 가까운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도 그것은 변하지 않았다.
살아갈 이유를 잃어버린 것이다.
그 이후...무슨 이유에세인지 벌레는 점점 형체를 가져갔다.
그렇게 완전한 형체를 갖추게 되었을 때...
그가 나타났다.
◈◈◈◈◈◈◈◈◈◈◈◈◈◈◈◈◈◈◈◈◈◈◈◈◈◈◈◈◈◈◈◈◈◈◈◈◈◈

투명벌레..
처음 제목을 보고 투명드래곤을 떠올리는 바람에 볼까 무척 망설였다는..
뭐 생각외로 오랜만의 수작이였습니다.

왕따인 주인공은 강제로 벌레는 먹게 된 후 2년만에 눈을 뜨게 됩니다.
그로부터 어디선가 흘러오는 방대한 지식들..
지식들은 그를 완벽한 인간으로 만들지만 가장 소중한 어머니의 목숨을 가져갑니다.
이에 주인공은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마신이 되고자 하는데..

판타지 세계와 무협세계에서의 사건들과 성신의 등장, 차원의 경쟁자, 차원의 지배자..
마신이 되는 것은 그의 생각처럼 간단한 것이 아니였으니..

음.. 내용도 독창적이고 차원의 경쟁자등 새로운 개념들도 마음에 들었는데 말이죠..
좀 아쉬운게 있다면 좀 내용이 빠른 감이 없지 않고 기왕이면 한 10여권으로 풍부하게 써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게 제 심정입니다.
또한 지식을 사용하는데 있어 좀 부족하달까요?
그런면에 있어서는 '테페른의 영주'라는 작품을 좀 닮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네요.

하지만 독창성에 있어서는 만족할만한 작품입니다.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나토노트  (1) 2009.03.01
비커즈  (0) 2009.02.27
다크메이지  (0) 2009.02.27
Posted by The Heart Of Eternal
l
free counters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카테고리

나의 관심사 (35)
논쟁 (2)
생활상식 (1)
블로그 (6)
소설 (13)
수학 (0)
이슈 (5)
입시 (0)
재미 (2)
정치 (4)
컴퓨터 (2)

달력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get rsstistory! Tistory Tistory 가입하기!